손석구 "'댓글부대' 재미+사회 소통…다른 기능을 가진 상업영화" (인터뷰①)

입력 2024-03-22 10:52   수정 2024-03-22 13:31

배우 손석구가 '댓글부대'에 대해 "영화로서 사회의 모습을 소통하는 기존과 다른 기능을 가진 영화"라고 밝혔다.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만난 손석구는 "배우로서 '상업영화는 이래야지' 하는 영화가 있다면 '상업 영화가 이럴 수 있구나' 하는 영화를 찾는다"며 '댓글부대'에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넷플릭스 'D.P.', 디즈니+ '카지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등을 통해 연예계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오른 배우 손석구는 '범죄도시2' 이후 '댓글부대'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손석구는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신문사 기자 임상진으로 출연했다. 그는 현실에 있을법한 기자의 모습부터 댓글부대 '팀알렙'을 파헤치며 피폐하게 변해가는 모습까지 내면의 감정 변화를 스크린에 드러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그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영화, 혹은 드라마를 찾아 헤매는 게 배우의 큰일 중 하나"라며 "'안 감독님이 저보다 한두살 많으신데 참신한 분이시고, 집요한 분이다. 새로운 대본이고 새로운 감독이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의 이슈를 가지고 우리나라는 첨예하게 대립한다. 그게 우리의 모습이다. 상업영화는 이래야지 하는 작품만 보여주는 게 아티스트로서 할 일인가. 영화적 재미를 주면서 현실적인 사회상이 반영되어 역할을 하는 작품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기자 캐릭터를 연기하며 기자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고 했다. 손석구는 "예를 들면 배우는 천만을 기다린다. 기자는 자기 기사가 큰 특종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기자들이 내가 내는 기사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는 부분이 재밌었고, 멋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영화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충무로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으로 주변에서 들어 봤지만, 그 누구도 확인한 적 없는 실체가 없는 '온라인 여론 조작'을 소재로 했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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